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1만불 돌파 시도…랠리 계속되나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이 9% 가까이 급등하며 1만 달러를 눈앞에 뒀다.  반감기 임박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단기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8.32% 오른 9989.56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612억 달러 규모로 전날(611억)과 비슷하다.

오는 12일(현지시간)경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한때 9992.66달러까지 급등하며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달만에 40%나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 3개월 차트                                                                                                                                                       이미지:코인마켓캡

반감기는 채굴자의 블록 생성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다. 비트코인 총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있다. 21만 개의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된다.

공급 감소에 따른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과거 반감기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한 경험이 있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펀드스택의 레너드 네오 리서치 담당 총괄은 “비트코인 반감기가 임박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다면 반감기 후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눈에 띄는 가격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더 큰 경제 혼란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대규모 양적완화(QE)가 비트코인 가격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폴 튜더 존스 창업자는 현재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편입하고 있다.

존스 창업자는 “중앙은행 양적완화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동반 급등세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23% 올랐고 3위 리플은 2.78% 뛰었다. 5위 비트코인캐시는 5.10% 상승했고 비트코인SV는 4.57% 올랐다. 이오스와 테조스도 각각 3%, 4%대 상승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