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리브라 최대 3조 유로 모으겠지만 큰 리스크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리브라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3조 유로의 자금을 모을 수 있겠지만, 금융 불안정을 야기하는 리스크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디크립트(decrypt)에 따르면 ECB는 보고서를 통해 리브라에 관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리브라가 광범위한 지불 수단이 되는 것과 규제를 받는 가치의 저장수단(store of value)이 되는 것, 그리고 규제를 받지 않는 가치의 저장수단이 되는 것이다.

보고서는 “리브라가 페이스북만큼 인기를 얻게 된다면 리브라 자금은 3조 유로(3조2000억 미국 달러)에 이를 수 있다”면서 “자산관리를 통해 최소 1527억 유로를 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기술적, 법적, 운영방식 수준을 고려했을 때 현존하는 규제로는 관련 자산을 관리할 수 없다”며 “바로 이것이 사용자들을 보호할 수 없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사용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언제든지 명목화폐(fiat money)로 바꿀 수 있는 예금과 동일한 가치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될 수 있다”며 “현존하는 규제에 순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썸네일 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