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비트코인 가격 3만불로 치솟아…”세계 평균값보다 4배 높아”

이란에서 비트코인(BTC)이 전 세계 평균보다 네 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란 의회에서 화폐 개혁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체인DD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란에서 이날 비트코인은 3만4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9000달러 수준이다. 개인 간 거래(P2P) 암호화폐 거래소 로컬비트코인(Local Bitcoins)에 의하면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14억6000만 리알을 기록했다.

이란은 이날 화폐 액면단위를 1만 대1로 축소하는 내용의 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사용되던 리알(Rial) 대신 1만 배의 가치를 지닌 토만(Toman)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화폐 개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한 경제적인 타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란 정부의 조치로 알려졌다. 리알은 2018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맺은 핵 협정에서 탈퇴한 것과 코로나19의 여파로 달러당 15만6000리알까지 급락했다. 이란은 2018년 공식 환율을 달러당 4만2000리알로 책정한 바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와 짐바브웨 같은 초인플레이션에 직면한 국가에서 암호화폐 수요는 늘고 있다. 2018년 초까지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하던 이란 정부는 대내외적 경제 상황으로 인해 암호화폐를 수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