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00불대서 주춤하는 비트코인…전문가 “반감기 앞두고 다시 달린다”

최근 두 달 여만에 9000달러를 돌파한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8800달러대로 소폭 주저 앉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음주 반감기를 앞두고 1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4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 대비 3.27% 하락한 8800.10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458억 달러 규모로 전날 471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주 동안 14% 이상 급등했다. 지난달 30일 한때 9440달러까지 오르며 3월 7일 이후 처음으로 9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주간차트 (이미지:코인마켓캡)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다음주 반감기 이벤트 등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12일로 예정되어있다. 4년 마다 돌아오는 반감기는 채굴에 따른 보상인 비트코인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다. 이 때문에 공급 감소에 따른 희소성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누냐 비즈니즈(Nunya Bizniz) 암호화폐 분석가는 “지난 몇년 동안 일부 랠리 전에 나온 신호가 포착됐다”며 “과거 5년간 파라볼릭(PSAR) 지표가 6차례 등장한 이후 비트코인이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강하게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SAR지표는 주가의 강한 추세 반전을 예고하는 지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의 사이먼 피터스 애널리스트는 “반감기 이전에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터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 전망 악화와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비트코인의 이전 최고가였던 1만9000달러 수준을 쉽게 테스트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동반 하락세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04% 하락했고 3위 리플은 3.33% 떨어졌다. 5위 비트코인캐시와 6위 비트코인SV는 5.87%, 5.46% 내렸다. 이오스와 테조스도 각각 6%, 4%대 하락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