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인 등 8종 무더기 유의종목 지정한 업비트…’다크코인’ 퇴출 팔 걷었다

암호화폐(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프라이버시 코인이라 불리는 일명 ‘다크코인’ 8종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n번방’ 사건에 다크코인의 한 종류인 모네로(XMR)가 악용되며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크코인은 거래 익명성을 보장하고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암호화폐다.

29일 업비트는 ▲ 지코인(XZC) ▲ 그로스톨코인(GRS) ▲ 버지(XVG)▲코모도(KMD) ▲나브코인(NAV) ▲ 익스클루시브코인(EXCL) ▲호라이즌(ZEN) ▲아이오텍스(IOTX) 등 다크코인 8종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유의 종목 지정 후 1주일 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검토를 통해 상장 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암호화폐는 일명 다크코인으로 프라이버시 기능을 지원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업비트는 “전송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기능을 지원하거나 향후 지원 가능성이 존재, 익명 거래를 표방하는 암호화폐에 대해 유의 종목 지정 및 거래 지원 종료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가 다크코인 ‘모네로’를 이용료로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졌다. 다크코인의 경우 익명성을 기반으로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장하지만, 거래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자금 세탁과 불법 거래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다.

이에 모네로가 상장된 거래소들은 연달아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지난 13일 후오비코리아는 “익명성이라는 특수함으로 인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다”며 모네로에 대한 거래를 종료했다.

이후 빗썸도 모네로와 또 다른 다크코인 버지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관련기사: n번방 입장료 ‘모네로’ 퇴출한 후오비코리아…빗썸은?
관련기사: “모네로, 투자유의종목 지정”…빗썸도 결국 n번방 이용료 퇴출하나

업비트는 이보다 먼저 다크코인 퇴출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모네로, 대시(DASH), 지캐시(ZEC), 헤이븐(XHV), 비트튜브(TUBE), 피벡스(PIVX) 등 다크코인 6종목을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관련기사: 업비트 “모네로·대시·지캐시 등 다크코인 6종 유의종목 지정”…대체 왜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