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의장 지분 65%…”빗썸-비덴트 경영권 분쟁 소지 없다”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비덴트간 경영권 분쟁설이 불거지자 최대주주 지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경영 전면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의 이정훈 의장의 지분이 65%라는 점에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28일 비티원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로 비덴트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주총회 속회에서 문창규(비덴트 이사) 사내이사와 오인섭(옴니텔 감사), 김강호(군산레져산업 대표이사) 사외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이들 3인은 김재욱 대표가 이끄는 비덴트 측에서 내세운 후보군이다.

비티원은 비덴트의 최대주주로 지분 18%를 보유 중이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지분 34.25%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다.

하지만, 실질적 대주주인 이 의장이 보유한 빗썸홀딩스 지분이 60%를 넘는다는 점에서 경영권 분쟁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빗썸홀딩스는 빗썸 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지분을 74.10% 보유하고 있다.

빗썸홀딩스는 디에이에이와 BTHMB홀딩스가 각각 30%, 10.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디에이에이의 최대주주는 BTHMB홀딩스(지분 48.53%). 이 곳의 최대주주는 SG브레인테크놀로지(지분 95.8%)며 최대주주는 이 의장이다.

이 의장이 보유한 빗썸홀딩스의 지분만 6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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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권이 흔들릴 정도의 지분구조가 아니다”라며 “분쟁이 생길 수 있는 지분이 아니라서 (비티원 이사진 구성으로)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비티원의 주주 버킷스튜디오는 ‘의결권 대리행사의 권유를 하는 취지’를 포함한 참고 서류를 공시했다.

당시 버킷스튜디오는 “경영권 인수를 통해 비티원의 지배구조 안정화와 이를 통한 기존 사업의 구조조정, 신규사업의 진행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합의된 이사회의 구성이 지연되고 빗썸홀딩스 측 이사들의 이사회 불출석 및 업무 협조 지연 등으로 이사회가 정상 운영되지 않아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킷스튜디오에서 제안한 문창규 오인섭 김강호 후보에게는 찬성의 표를, 빗썸홀딩스 주주제안 이사후보인 오영준 이정훈 이정아 후보에게는 반대의 표를 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