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암호화폐 투자자, 평균 871만원 투자…성과는?”

지난해 암호화폐(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평균 871만 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손실을 본 경우가 수익을 낸 경우보다 약 4.5배 많았다.

2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7일 동안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남녀 25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 핀테크 이용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서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6%로 직전년도(7.4%)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들의 암호화폐 평균 투자금액은 871만 원으로 지난 2018년(693만 원) 보다 약 178만 원 늘었다.

투자자 중 63.4%는 손실을 봤다고 답했다. 반면 수익을 냈다고 답한 응답자는 13.8%에 불과했다. 평균 수익률은 65.19%, 평균 손실률은 45.79%로 평균 수익률이 손실률 대비 약 19.4%포인트 높았다.

이미지: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향후 투자 가능성을 묻자 70%가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응답자 중 35.6%가 암호화폐에 전혀 투자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33.9%는 의향이 없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의향이 있거나 매우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6.8%, 0.5%에 불과했다. 향후 투자 의향이 있는 응답자 비율이 총 10%도 되지 않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43.7%가 꼽은 ‘해킹 등 안전성 우려’였다. 뒤를 이어 응답자 29.7%가 ‘가격 변동성이 너무 심하다’고 답했다. 11.8%의 응답자는 ‘이용 방법이 복잡하고 어렵다’며 투자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권순채 책임연구원은 “암호화폐의 경우 손실율이 높은 고위험 상품이고 인가받은 금융투자자산이 아니라”며 “문제가 발생해도 보호받기 어려운 상품이므로 투자자들은 자기책임 원칙하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간편결제,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설문 결과가 담겼다.

간편결제를 이용하고 있는 비율은 응답자 중 60.1%였다. 현재 이용하지 않지만 향후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8.5%였다.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간편결제 종류로는 75.1%가 신용카드사 간편결제를 꼽았다. 이어 플랫폼사 간편결제가 71.9%, 유통사 간편결제가 58.5%였다.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자 중 88.8%이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한 이유로는 ‘현금이나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는 답변을 꼽은 응답자가 29.1%로 가장 높았다. 결제 과정 간편과 속도를 꼽은 응답자가 각각 21.8%, 17.1%로 그 뒤를 이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