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블록체인 몇 시간 동안 마비, 유저들 탈중앙성 의문 제기해

암호화폐 시가총액 6위인 네오(Neo)의 블록체인이 몇 시간 동안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블록체인이 마비되며 네오 기반의 토큰 전송이 멈추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유저들은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는 ‘중국의 이더리움’이라 불리며 빠른 전송 속도와 확장성을 내세운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과거 ‘앤트셰어(Antshares)’라고 불렸던 네오는 리브랜딩 이후 가격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한 최근 와이스 레이팅의 암호화폐 평가에서 최초로 ‘A-’ 상위권 등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번 블록체인 마비 사건의 원인으로 네오의 중앙화 된 네트워크 구조와 컨센스가 문제로 지목됐다. 블록체인은 블록 생성 과정에서 수 백개의 ‘노드(Node)’가 합의(Consensus)에 도달한다. 이 각각의 노드가 블록체인을 돌아가게 하는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노드가 수백 개에서 수천 개에 이르는 다른 블록체인과는 달리 네오는 약 13개의 노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 개발팀은 승인된 노드만 블록 생성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조를 가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중앙화 된 블록체인이라고 비난받아 왔다. 하지만, 약 13개로 알려진 노드 중 1개가 멈춤과 동시에 전체 블록체인이 함께 마비되면서 컨센서스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네오 블록 생성 과정에서 한 개의 노드가 문제를 일으키며 시작됐다. 한 개의 노드가 멈추자 다른 노드들은 문제가 생긴 노드의 응답을 기다리며 블록을 생성하지 않았고, 이는 전체 블록체인이 마비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네오는 문제의 시발점이 된 노드를 다시 시작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해당 노드가 다른 노드와 합의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 몇 시간이나 이어졌다.

암호화폐 생태계의 관계자들은 “하나의 노드에서 문제가 생겨도 블록체인은 운영되는 것이 블록체인의 핵심이다.”라고 말하며, 네오의 중앙화 된 구조와 컨센서스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노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네오 개발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리플의 중앙화 된 구조와 별 다를 것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네오는 해당 문제에 대해 파악했으며, 다음 업데이트에 해결책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네오 블록체인은 아직 개발 중이며, 꾸준히 노드의 수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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