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투자한 암호화폐는?”…이토로가 공개한 1분기 보고서 보니

지난 1분기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 투자자 절반 이상이 리플(XRP)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이토로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글로벌 이용자 중 54.5%가 리플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들은 35.1%였다.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 투자자들은 각각 23.9%, 14.5%였다. 스텔라는 12.4%로 뒤를 이었다.

지난 1분기 리플 가격은 9.51%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11.41% 떨어졌다.

이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여파 속에 위험 회피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언급하는 대화가 트위터에서 늘었다”며 “1분기에 비트코인과 금에 대한 상관관계를 언급하는 이들이 그 어느때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장을 경험했지만, 회복세가 빨랐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장중 50% 폭락하며 한때 4100달러까지 떨어지며 연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3월 말 6500달러 수준까지 반등하며 20일만에 2000달러 이상 회복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12일 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겪었지만, 빠르게 반등해 1분기 말까지 손실을 상당부분 회복했다”며 “암호화폐 자산의 40%는 1분기 수익률이 플러스였다”고 설명했다.

이토로 미국의 가이 허시(Guy Hirsh) 총괄 임원은 “전세계가 코로나19에 따른 ‘블랙스완’ 이벤트의 한 가운데 있다”면서도 “암호화 산업이 여전히 지속 가능하고 번성할 수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블랙스완이란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2007년 월가 투자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서브프라임 모가지’ 사태를 예언하면서 화제가 된 말이다.

허시 총괄 임원은 “우리는 (암호화) 산업이 호황과 불황에도 회복력이 강하다는 것을 더 확신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서도 분산화의 필수 필요성 안에서 (암호화 산업이) 계속 역할을 수행한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7년 출범한 이토로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후 미국에서 이토로의 이용자는 221% 넘게 폭증했다. 이토로 웹사이트 트래픽도 약 20% 뛴 것으로 알려졌다.

썸네일출처=이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