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로, 투자유의종목 지정”…빗썸도 결국 n번방 이용료 퇴출하나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가 이용료로 받은 암호화폐 ‘모네로(XMR)’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앞서 후오비코리아가 모네로에 대한 거래를 종료하면서 빗썸은 유일하게 모네로가 거래되는 거래소였다.

16일 빗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크코인 모네로와 버지(XVG)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이들 종목에 대한 입금을 중지한다.

거래 지원에 대한 최종 공지 일정은 다음달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투자유의종목으로 공지되면 30일 간의 유예기간을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재단의 소명, 계획 등을 검토하고 유의종목 해지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빗썸에 따르면 암호화폐가 형사상 범죄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거나 기타 형사사건과 연관되는 것이 명확한 경우에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

앞서 후오비코리아는 모네로에 대한 거래지원을 종료했다. 저조한 거래량 및 모네로의 익명성이라는 특수함으로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겠다며 내린 결정이다. 업비트는 지난해 9월 모네로를 포함한 다크코인을 퇴출한 바 있다.

모네로는 n번방 중 하나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구속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조주빈이 유료 이용자들에게 입장료 형식으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암호화폐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암호화폐에는 모네로가 포함되어있다.

모네로는 대표적인 다크코인이다. 익명성이 강화된다는 특징 때문에 거래 기록이 남지 않아 추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n번방 참여자들도 모네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