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토큰 상장 추진하던 코인거래소 폐업…이유는?

텔레그램 자체 암호화폐인 ‘그램’의 상장을 추진하던 암호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았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블랙문 크립토(Blackmoon Crypto)’가 폐업 결정을 내렸다. 미국 법원이 텔레그램의 ‘그램’ 발행을 금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 뉴욕 법원은 그램 발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손을 들어줬다. SEC가 그램 판매를 ‘미등록 증권’ 판매로 정의한 것을 인정했다.

블랙문 크립토의 올렉 세이닥(Oleg Seydak) 최고경영자(CEO)는 “거래소 폐쇄 사유는 높은 규제 준수 비용 탓”이라며 “계속해서 바뀌는 유럽연합의 ‘제5차 자금세탁 방지지침’을 준수하고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요구사항을 따르면서 거래소를 운영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주 폐쇄를 알리는 이메일을 보낸 상황이다. 2017년 판매된 블랙문의 ‘BMC’ 토큰은 USDC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 가능하다.

앞서 이 거래소는 텔레그램 그램을 상장한 첫 공식 거래소가 될 것이라며 17억 달러 어치의 그램 판매에 일부 대형 투자자를 고객으로 보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