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코인거래소’ 코인원, 작년 성적표도 ‘마이너스’…실적 발목잡은 원인은?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지난해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이 부진한 탓에 전반적인 시장 거래량이 줄어든 것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인원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통해 영업손실이 70억39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20억 원, 영업수익은 1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이 2018년 대비 크게 부진하면서 거래 급감에 따른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해외 사업 철수에 따른 여파도 피하지 못했다. 코인원은 지난해 9월 몰타에 세운 글로벌 거래소 씨젝스(CGEX) 사업을 중단했다. 2018년 6월 출범한 인도네시아 거래소도 지난해 영업 중단을 결정하고, 올 초 폐쇄했다.

코인원 측은 “지난해 부진한 해외 사업을 접고 국내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며 “암호화폐 시장 부진과 해외 사업 철수에 따른 손실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이 위탁 보관 중인 거래소 회원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코스모스아톰 순이다. 위탁 자산 규모는 총 3941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4월 코인원이 공개한 감사보고서에는 2018년 7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실적만 반영된 바 있다. 회계연도 종료일을 6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변경함에 따라 하반기 실적만 포함됐다.

이 기간(2018년 7월~12월) 코인원의 당기순손실은 57억5341만 원, 영업손실은 44억8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은 45억6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문을 연 코인원은 올해 2월 기준 누적 거래액이 138조 원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수는 약 80만 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코인원의 대주주는 고위드(구, 데일리금융그룹)이다. 지분 73.38%를 보유하고 있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20.3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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