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지나간 BCH, 7% 상승…BSV는 20% 껑충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캐시(BCH)와 비트코인SV(BSV)가 반감기 이슈로 동반 상승했다. 첫 반감기를 진행한 비트코인캐시(BCH)는 7% 오르고 있고, 반감기를 하루 앞둔 BSV는 20% 급등했다.

9일 오전 9시 31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는 전날 동시 대비 6.99% 오른 269.2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SV는 전날 동시 대비 20.71% 급등한 223.7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는 2017년 비트코인(BTC)에서 하드포크됐고, 비트코인SV는 비트코인캐시로부터 분리된 암호화폐다.

전날 비트코인캐시는 최초로 반감기를 진행했다. 블록당 채굴 보상은 12.5BCH에서 6.25BCH로 감소했다. 비트코인SV의 반감기는 오는 10일 오후 1시로 예정되어 있다.

반감기는 채굴에 따른 보상으로 새롭게 발행되는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다. 일반적으로 공급과 수요의 원칙으로 보면, 수요가 그대로인데 공급이 줄어들면 가치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반감기는 암호화폐 가격을 끌어올리는 호재성 이슈로 여겨져왔다.

다만 반감기가 이미 알려졌다는 점에서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 옹호론자로 알려진 비트코인닷컴 로저 버(Roger Ver) 대표는 “이번 반감기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는 아닐 것”이라며 “전혀 흥미롭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다음달로 예정되어 있다.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은 “과거 반감기는 단순한 수요 공급 법칙에 의해 가격 폭등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면서도 “최근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영향을 받는 등 단순 수요공급 법칙에 의해 움직일지 의문도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도 동반 상승세다. 시총 1위인 비트코인도 2.29% 오른 7331.06달러에 거래됐다. 2위 이더리움과 3위 리플은 각각 4%대 상승했다. 테조스는 9% 이상 뛰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