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 새 주인된 바이낸스…중립성 우려하는 업계 CEO는?

최근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인수한 것을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중립성을 우려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 바비 옹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투그웨이(My Two Gwei)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코인게코는 코인마켓캡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암호화폐 데이터 정보 제공업체다.

옹 창업자는 “(인수 금액으로 알려진) 4억 달러는 지금까지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인수합병(M&A)중 하나”라며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더 이상 코인마켓캡은 중립적이고 독립성을 갖춘 곳으로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코인게코가 가장 독립적인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가 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인마켓캡은 바이낸스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더 블록 등 일부 외신은 4억 달러(4900억 원) 규모로 인수 금액을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한 코인마켓캡은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정보 제공사이트다. 더블록은 국제 웹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을 인용해 코인마켓캡의 최근 6개월 방문자수가 2억720만 명 수준으로 바이낸스(1억138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인마켓캡에 거래량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바이낸스가 새 주인이 되면서 데이터 중립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다. 바이낸스는 이를 의식한 듯 코인마켓캡의 독립성에 대해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인수 이후 코인마켓캡은 독립적인 사업체로 운영된다”며 “코인마켓캡이 바이낸스와 고유 토큰인 바이낸스코인(BNB)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독립성을 갖춘 별도 조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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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창업자는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지난해 신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그들의 거래량을 속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인게코는 ‘신뢰 점수’를 개발해 거래량이 현실적인지 여부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