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중 확대할래”…코로나 대응하는 골드만삭스 전 임원의 포트폴리오는

골드만삭스의 라울 팔(Raoul Pal) 전 유럽 헤지펀드 판매 담당 임원이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통 안전자산인 금과 현금에 대한 투자 비중도 25%로 제시했지만, 주식에 대한 포지션은 언급하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전 임원이자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와 리얼비전을 창업한 팔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전문가 하워드 린존의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팔 CEO는 “주식 시장이 단기적으로 20% 고꾸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의 여러 분야를 마비시켜 많은 기업이 파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과정에 있다”며 “향후 12개월 혹은 그 이후 동안 포트폴리오의 25%를 비트코인으로 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과 현금 보유 비중도 각각 25% 수준으로 보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전세계 누적 사망자수가 6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확진자 수가 32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만 1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2분기 미국 실업률이 30%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뉴욕 증시에선 3월 열흘 간 4번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폭락시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다.

팔 CEO도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충격이 역대 최대 규모의 부실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젊은 세대들의 생각도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팔 CEO는 ” 젊은 사람들은 이전 세대와 위험이나 저축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2000년과 2008년 위기로 금융시스템을 신뢰하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를 떠올려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밀레니얼 세대)은 지나간 것을 거부하고 새로운 것들을 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재산을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