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7000불 회복 비트코인…전세계 부양책이 랠리 이끌까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이 한때 7000달러를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위험 헷지 차원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오전 9시 35분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2.71% 상승한 6776.19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463억 달러 규모로 사흘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한때 7000달러를 회복한 뒤, 이날 오전 2시40분경 708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3주 만에 처음으로 70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3일 기준 비트코인 주간 차트          이미지 출처: 코인마켓캡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등 전세계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점이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조2000억 달러 슈퍼 부양책에 서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달 말부터 추가 부양책을 놓고 논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독일은 국내총생산(GDP)의 30% 수준을 부양책으로 책정했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전문가들은 막대한 경제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은 사람들을 암호화폐로 몰리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모건크릭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마크 유스코(Mark Yusko)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전문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미국 등이 펼치고 있는 통화 정책은 서양 화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금융 시스템 붕괴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 침체 장기화 우려로 금융자산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만큼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같은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펜타루디(PentarhUdi)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500달러 이상으로 반등할 수 있지만, 글로벌 금융 시장 패닉에 따라 3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도 동반 상승세다. 2위 이더리움은 4.62%, 3위 리플은 2.24% 올랐다. 5위 비트코인캐시와 6위 비트코인SV는 각각 4%대 뛰었다. 라이트코인과 이오스는 1.61%, 1.31%, 바이낸스코인과 테조스는 각각 2.84%, 3.70% 상승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