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 유력 후보 등장?…”모네로 백서와 스타일 유사”

익명성에 중점을 둔 암호화폐 ‘모네로(Monero)’ 백서의 저자가 비트코인 창시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간 스스로를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해온 암호화폐 사업가 크레이그 라이트에게 경쟁자가 생긴 것이다.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최근 모네로 커뮤니티인 ‘모네로 아웃리치(Monero Outreach)’ 팀은 모네로 백서를 쓴 니콜라스 판 사베르하겐(Nicolas van Saberhagen)이 2012년 비트코인 백서인 ‘P2P 전자 현금 시스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 팀은 “‘니콜라스 판 사베르하겐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라며 “비트코인 백서와 모네로 백서는 문장 스타일이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백서의 문체를 분석하면 그 둘 사이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며 “두 백서 모두 ‘favoure/favourable’의 철자를 쓰고 실선과 점선으로 된 흑백 선 도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트코인SV(BSV) 진영의 수장 격인 라이트는 미국 저작권청으로부터 비트코인 백서와 오리지널 코드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승인받고, 스스로를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해왔다. BSV 진영의 채굴업체 코인긱(coingeek)은 “중요한 것은 미국 저작권청이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을 사용한 저자로서 라이트를 인정한다는 것”이라며 “처음으로 정부기관이 비트코인을 만든 이로 라이트를 인정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에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인과 비트코인닷컴의 로저 버 대표 등 암호화폐 주요 인사들은 “라이트가 사토시라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며 “라이트는 사기꾼”이라고 반박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