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미국 주식 따라 움직인 비트코인…2분기에는?

‘디지털 금’으로 부각받았던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올해 1분기에는 위험자산인 미국 주식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지난 1일 바이낸스 리서치는 1분기 암호화폐 시장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비트코인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의 상관관계가 0.57로 집계됐다. 소형주들로 구성된 러셀 2000지수와의 상관관계는 0.64로 이보다 높았다.

금과의 상관관계는 0.09로 이보다 낮았다.

상관계수 값은 -1에 가까울 수록 음의 상관관계, +1에 가깝다면 양의 상관관계다. 0에 가까우면 상관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1분기 초만 해도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인 금을 따라 움직였다. 연초 미국과 이란의 군사갈등 고조에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경제 침체 우려가 커졌고, 글로벌 자산군들이 동반 하락했다. 비트코인도 위험자산인 주식을 따라 동반 부진을 연출했다.

다만, 수익률을 놓고 보면 비트코인이 미국 주식보다 선방했다.

지난달 12일(현지시간) 37.5% 하락하며 역사상 최악의 하루를 보내기도 했지만, 지난 1분기 동안 손실은 10%대였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S&P지수는 19% 떨어졌다.

리서치는 “코로나19 처럼 지속적 위기로 주식, 원유, 채권, 상품 시장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떨어졌다”며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도 주식을 따라서 3월 중순에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2020년 1분기 미국 주식과 상당한 규모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썸네일출처=바이낸스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