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암호화폐는 사람 죽여…” 맹비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 빌 게이츠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암호화폐는 간접적으로 사람을 죽였다.”라고 언급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빌 게이츠는 2월 28일 새벽 온라인 소셜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온라인 질의응답 ‘AMA(Ask Me Anything)’를 진행했다.

빌 게이츠는 ‘당신은 암호화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암호화폐의 핵심 기능은 익명성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정부가 탈세 및 테러리스트 자금으로 사용되는 자금을 추적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며, 암호화폐가 익명성으로 인해 탈세 및 테러자금 조달로 이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로써 암호화폐는 펜타닐(Fentanyl) 같은 마약을 거래하는데 이용된다. 어떻게 보면 암호화폐는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고, 이는 곧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퍼져나갔다.

이에 수많은 암호화폐 유저들은 빌 게이츠의 발언을 반박하기 시작했다. 한 암호화폐 유저는 “빌 게이츠가 암호화폐의 핵심을 ‘익명성’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가 ‘익명성’이 중요한 분야에만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암호화폐는 탈중앙화, 검열 저항성, 경제 분산화 등 익명성 이상에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 개발자 우디 워트하이머(Udi Wertheimer)는 “빌 게이츠의 논리대로 본다면 현금은 암호화폐 이상으로 사람을 죽였다.”라고 반박했다.

빌 게이츠는 질의응답 시간 중 “ICO와 암호화폐는 아주 위험하고 투기적이다.”라고 말하며, 암호화폐 투자에 조심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가 지난 2014년 레딧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빌 게이츠의 재단이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고 있지만 ‘비트코인과는 달리 익명성 기능이 없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