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따라 하락한 비트코인…매년 ‘2분기’ 강세장, 올해는?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 장기화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도 하루만에 6500달러를 내줬다. 시장에서는 2분기마다 강세장을 연출한데다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1일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9시28분 전날 동시대비 1.70% 하락한 6352.31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328억 달러 규모로 전날(327억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주간차트 (이미지출처:셔터스톡)

간밤 뉴욕 증시는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4%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0% 내렸다. 나스닥 지수도 0.95%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로 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34%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장률로 추정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이날 비트코인이 몇 시간 만에 4% 하락했다”며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특정 가격대를 유지하려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매년 2분기 강세장을 연출해왔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정보제공업체 스큐닷컴을 인용해 2분기 비트코인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2018년 한해만 제외하곤 수익을 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2분기 동안 161.50% 급등했다. 2분기 평균 수익률만 65%다.

여기에 5월 예정된 반감기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비트코인은 4년 마다 채굴에 따른 보상인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도래한다. 시장에서는 과거 2012년과 2016년 반감기 이후 경험한 급등장이 올 것이란 관측이 있다.

같은날 비트코이니스트는 “지난 2016년 비트코인 반감기는 3분기인 7월에 진행됐지만, 반감기 직후부터 3분기 말까지 9.45%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에도 비트코인 반감기가 있는 2분기에는 강세장을 연출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반감기 직후 5분기 동안 엄청난 수익률을 보였기 때문에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6년 7월 9일 반감기 이후 18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2200% 급등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56% 하락한 반면 3위 리플은 0.59% 상승했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는 각각 2.20%, 2.82% 떨어졌다. 라이트코인과 이오스는 각각 0.57%, 1.75% 빠졌다. 테조스는 2.5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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