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페이의 체크카드 발행 보류 소식이 우려되는 3가지 이유

라이트코인의 결제 시스템으로 주목 받던 ‘라이트페이(Litepay)’가 갑작스럽게 체크카드 발행을 보류했다. 라이트페이는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해 “비자와의 파트너십 문제로 체크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에 체크카드 발행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라이트코인 전용 전자상거래 결제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몇 가지 우려가 재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라이트페이 공식 트위터는 무소식

이미지: 라이트페이 트위터 캡처

통상 큰 론칭을 앞둔 회사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마케팅을 진행한다. 하지만 라이트페이는 12월 트위터를 가입한 이후 단 두 번의 트윗을 했다.

물론 두 트윗은 암호화폐 업계의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를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갔지만, 라이트페이는 사실상 SNS를 통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오늘 서비스를 론칭한 것 맞아?’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적막한 라이트페이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번 보류 소식에 대해서도 아무런 해명을 하고 있지 않으며,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개발된다는 소식 또한 전하지 않았다.

2. ‘라이트페이’ 법인, 설립 후 ‘한 달’ 지나

이미지: 캘리포니아 주 공개 문서

캘리포니아 주 내무부의 법인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식회사 라이트페이(LitePay, Inc.)는 2018년 1월 17일 공식 법인으로 등록됐다. 즉, ‘라이트페이’ 법인이 설립된 지 약 한 달 정도 지난 신설 법인인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 내무부에 제출된 ‘라이트 페이’ 법인 상태 보고에 따르면 라이트페이 법인의 창립 멤버로 ‘Kenneth A****’ 한 명이 CEO로 등록되어 있으며, 라이트페이 홈페이지 도메인 등록 정보 페이지에서 그의 이름이 들어간 이메일주소로 도메인 등록이 진행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이메일 주소에서 @를 제외한 주소로 접속하면 한 웹디자인 에이전시 홈페이지로 연결되며, 라이트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팀의 신상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법인 등록 서류에 모든 팀 멤버가 반드시 명시되야하는 것은 아니며, 법인 등록 날짜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해서 라이트페이가 실체가 없는 것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깃허브(Github)에 코드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찾을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서비스 제공 업체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간단하게 만든 모듈형 사이트, 로그인도 안돼

라이트페이의 랜딩 페이지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나, 해당 사이트는 모둘형 사이트 제작 툴을 기반으로 간단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라이트페이의 개발자, 팀,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은 전혀 명시되어 있지 않고, 심지어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전자상거래 모듈에 대한 설명은 딱 한 문장밖에 없다.

라이트페이는 뉴스레터를 통해 ‘체크카드 발행 보류’라고 밝히며, 전자상거래를 위한 모듈은 베타 테스팅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이트에 로그인을 시도하는 경우 위와 같은 ‘문제가 생겼다’라는 문구가 출력되고, 서비스 이용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실질적으로 오늘이 ‘라이트페이 론칭날’이지만, 론칭이 예정된 ‘라이트페이 체크카드’와 ‘전자상거래 모듈’ 둘 다 론칭되지 않으며, ‘제품 없는 론칭날’이 되었다.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개발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사용자 및 투자자들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전문적이지 않은 라이트페이측의 태도와 런칭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들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