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제한 달러풀기부터 슈퍼 부양책까지 …비트코인 랠리 오나?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700달러 부근에서 소폭 상승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언한 ‘무제한 양적완화(QE)’ 조치와 2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상원 통과 소식이 맞물려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오전 9시 45분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0.91% 오른 6760.1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동시대비 10.36% 올랐다.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던 지난 13일 4100달러 수준보다는 60% 이상 반등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주간 차트 (이미지출처:코인마켓캡)

시장에서는 미국의 슈퍼 경기부양책과 연준의 ‘무제한 QE’ 조치가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신규실업 수당 청구 건수 폭증 불안감 속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날 2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경기부양책은 27일 하원 표결을 통과하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친 뒤 곧바로 발효될 예정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8%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4% 뛰었다. 나스닥지수도 5.60%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뉴스레터 퀀텀 이코노믹스의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매체 정기 기고자인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el van de Poppe) 트레이더는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가 비트코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스펀 CEO는 “투자자들의 경우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이 오면 달러로부터 탈출할 것”이며 “금이나 은, 백금, 비트코인 같은 다른 자산을 찾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이나 2022년까지 위기가 지속되서 주식시장이 바닥으로 떨어질 경우 다른 상품과 비트코인이 주식 수익률을 앞지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프 트레이더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3년간 금이 중요한 자산이 됐다”며 “2012년까지 온스당 2000달러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연초부터 금이 놀라운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위기에서 주식과 같은 타격을 받지 않았고, 비트코인도 이러한 유형의 자산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도 대부분 상승세다.

2위 이더리움은 1.34% 오랐고, 3위 리플은 8.21% 급등했다.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은 각각 3%, 2%대 상승했다. 이오스와 바이낸스코인은 각각 0.35%, 6.6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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