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슈퍼부양책’에 힘받은 비트코인…7000불 회복 임박?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이 3% 상승하며 6000달러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30%나 급등한 것이다.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6조 달러 규모의 슈퍼 경기 부양책을 준비 중이란 소식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오전 9시 55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2.99% 오른 6708.9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양적완화(QE)’ 정책에 하루만에 10%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 주간 차트 (이미지출처:코인마켓캡)

연준은 QE 규모를 기존 7000억 달러에서 무한대로 확대하기로 했고, 필요한 만큼 무제한으로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로 인해 풀리는 유동성이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다.

여기에 간밤 전해진 미국의 슈퍼 경기부양책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래리 커들로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대비 경제 지원 방안이 총 6조 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현재 상원 표결을 기다리는 2조 달러 규모의 부양법안과 연준을 통한 대출 프로그램에 4조 달러 정도를 들여 총 6조 달러의 부양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11.37% 급등 마감했다. 지난 1993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38%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11년여만의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슈퍼 부양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가 닉 총은 트위터를 통해 “6조 달러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 연준 대차대조표의 130%에 이르는 규모”라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850달러 씩 나눠줄수도 있고, 현 시세로 비트코인 9억 개를 매수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뉴스BTC에 따르면 지난 21일 골드만삭스의 전 헤지펀드 매니저인 라울 팔 리얼 비전그룹 창업자는 인터뷰에서 “향후 12~18개월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2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도 동반 상승세다.

2위 이더리움은 3.79%, 3위 리플은 2.36% 올랐다. 4위 테더와 5위 비트코인캐시는 0.27%, 2.38% 상승했다. 라이트코인과 테조스는 각각 4%대 뛰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