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1% 암호화폐 보유?”…인구 4위 인도네시아에서 무슨일이

인구 규모 세계 4위 인도네시아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를 보유한 인구가 약 11%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루피아(IDR)화 가치가 꾸준히 떨어지자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시장조사 업체 글로벌웹인덱스(GlobalWebIndex)가 게시한 훗스위트(Hootsuite)의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에서 인구 9명 중 1명꼴로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인구수가 약 2억 7352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2700만 명 이상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인도네시아에서 자국 통화인 루피아(IDR)가 평가 절하되면서 암호화폐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피아화 환율은 이번 달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1만 5000루피아를 넘어섰다. 연초 이후 루피아화의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은 약 20% 급등(루피아 가치 하락)했다. 미국 달러 대비 루피아의 가치는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리라화 가치가 급락한 터키에서도 암호화폐 사용이 늘어난 바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터키인 응답자 중 20%가 암호화폐를 사용하거나 보유했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터키인 20% “암호화폐 사봤다”…코인 활성화 국가 순위, 한국은?

한편, 보고서는 전세계 인구의 약 7%가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5억 5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어떤 블록체인(암호화폐)이 먼저 5000만 명의 사용자에서 50억 명의 사용자로 늘어나게 될지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암호화폐 보유자수를 5000만 명으로 추정해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5억 5500만 명과 차이가 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보고서의 수치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