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급등한 비트코인….미 연준 ‘무제한 달러 풀기’에 상승 불붙나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9% 가까이 급등하며 64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꺼낸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따른 유동성 공급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4일 오전 8시 40분 암호화폐 시황정보 분석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8.78% 오른 6415.6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일주일 동안 27%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오후 9시경 5800달러에서 움직이다 오후 10시14분 63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약 한 시간 만에 500달러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 일일차트(이미지출처:코인마켓캡)

간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사실상 ‘무제한 QE’를 선언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로 유입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연준은 개장 전 발표한 성명을 통해 QE 규모를 기존 7000억 달러에서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필요한 만큼 무제한으로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별도의 대출기구 출범을 통해 회사채도 매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경제 침체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비상 조치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대응 경기부양 법안이 미국 상원벽을 넘지 못한 것도 투자자 우려가 커지게 된 요인이이었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유동성 공급 조치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로니 모아스(Ronnie Moas)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찍어내는 막대한 규모의 돈은 비트코인에 좋다”며 “비트코인 목표가는 그동안 주장했던 것처럼 2만 8000달러”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내 돈을 넣어안전하게 둘 곳이 (비트코인 외에는) 생각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에크의 가버 거박스(Gabor Gurbacs)디지털 자산 전략 총괄은 “연준의 QE로 돈은 결국 위험자산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QE 동안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위험자산으로 취급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의 일부는 디지털 골드, 일부는 위험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가총액 1위권 암호화폐도 동반 상승했다. 2위 이더리움은 7.8% 급등했고 3위 리플은 4.0% 올랐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도 6%, 4%대 상승했다. 라이트코인과 바이낸스코인은 각각 7.6%, 7.2% 상승했다. 테조스도 10%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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