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브레이커’ 카드 꺼낸 후오비…투자자 안전장치 될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에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했다. ‘서킷 브레이커’는 시장 변동성이 클 경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를 일시 중단시키는 제도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에 따르면 전날 후오비는 공식 블로그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인 후오비DM에 ‘부분 청산 메카니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부분 청산’은 마진 비율이 ‘제로(0)’이 되기 이전부터 고객의 포지션을 단계적으로 줄여주는 것이다. 청산 가격과 시장가격 사이의 가격차가 클 경우 청산을 일시 중단시키는일종의 ‘서킷 브레이커’도 도입했다.

후오비그룹 시아라 선 글로벌사업 부사장은 “시장 변동성이 고객들에게 새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올바른 조치가 없다면 불필요한 고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고객들에게 강력한 거래 경험을 제공하면서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1987년 10월 미국에서 사상 최악의 주가 폭락인 ‘블랙먼데이’가 발생한 이후 도입됐다. 미국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 7% 이상 급락하면 1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공포 속에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했고, 비트코인의 일일 하락폭은 40%를 넘기도 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파생상품거래소 비트멕스에서는 시장 급락 여파로 15분 만에 7억 달러(8694억 원) 규모가 강제 청산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시장 건전성을 위해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솔라나 아나톨리 야코방코(Anatoly Yakovenko)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한 ‘검은 목요일(12일)’에 거래소의 네트워크 장애와 수수료 급등 등 여러 장애가 생겼다”며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 거래에도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썸네일출처=후오비글로벌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