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200% 폭등한 스팀…대체 왜?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스팀잇(Steemit)에서 쓰이는 스팀(Steem)토큰이 하루만에 200% 폭등했다. 최근 스팀잇을 인수한 트론에 대응해 하드포크를 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가격 폭등세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하드포크란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19일 오후 5시44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스팀은 전날 동시 대비 177.33% 폭등한 0.3385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200% 뛰며 0.41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1억 2776만 달러 규모다.

이번 폭등은 스팀의 하드포크 계획에서 시작된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유투데이는 “스팀 커뮤니티니가 하이브 출시 계획을 공개한 이후 스팀이 갑자기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18일(현지시간) 스팀 사용자 커뮤니티인 스팀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하이브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팀 하드포크를 통해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스팀픽

스팀픽은 “하이브는 스팀 커뮤니티가 오랫동안 진정한 탈중앙화로 나가기 위해 개발한 노력”이라며 “생태계를 다양하고 흥미롭게 만든 스팀 커뮤니티의 가치를 지원하고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스팀 토큰은 하드포크 시점에 보유한 동일 수량 만큼 일대일 비율로 에어드롭도 진행한다. 스팀 생태계의 스팀과 스팀파워, 스팀달러는 하이브, 하이브하워, 하이브달러로 전환된다.

예를 들어 스팀 계정에 10스팀, 5스팀다러, 1000스팀파워를 보유했다면 새 하이브 계정에 10하이브, 5하이브달러, 1000하이브파워를 받게 된다.

최근 스팀의 커뮤니티는 스팀잇을 인수한 트론과 분쟁을 겪어왔다. 지난달 트론 재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팀잇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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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론의 인수를 알지 못했던 스팀 증인들은 6500만 스팀을 동결하는 소프트포크를 감행했다. 당초 회사 소유의 스팀 토큰은 커뮤니티 투표에 사용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트론이 인수한 뒤 이 같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해서다.

이후 트론의 저스틴 선 대표는 바이낸스, 후오비, 폴로닉스 등 스팀이 상장된 거래소를 투표에 동원, 스팀 관련 증인들을 상위 20위권에 진입시켰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스팀 커뮤니티는 크게 반발했고, 바이낸스와 후오비는 투표 철회를 결정하기도 했다.

썸네일출처=코인마켓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