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불 안착 시도 비트코인…’헬리콥터 트럼프’는 호재?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며 5300달러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꺼내든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 같은 유동성이 비트코인 가격에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19일 오전 10시 39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 대비 1.15% 오른 5299.39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같은 시간 대비 32% 가까이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 13일 한때 4100달러까지 폭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5000달러에 안착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경기 부양책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국민 1인당 1000달러(약 120만원)씩 ‘재난소득’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2주 안에 수표를 제공하는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즉시 미국인들에게 수표를 지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일종의 업무중단 급여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코로나19 충격 흡수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정책을 시행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뉴스레터 퀀텀 이코노믹스를 운영하는 마티 그린스펀 애널리스트는 “이번 추진 정책으로 거대한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며 “통화 가치 하락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업무중단 급여는 암호화폐에 힘을 실어줄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시대에 살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가치가 제로가 되거나 급등(Moon)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는 대부분 상승세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72% 올랐고 3위 리플은 0.25% 상승했다. 테더와 비트코인캐시는 각각 0.25%, 0.76% 올랐다. 비트코인SV와 라이트코인은 3%, 2%대 뛰었다. 이오스와 바이낸스코인은 각각 1.60%, 2.53% 올랐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