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할 때 진가 발휘한 ‘스테이블코인’

지난 13일 비트코인이 하루 40% 이상 폭락하며 패닉장을 연출했지만,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은 그 여파를 피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암호화폐로 가격 안정성을 보장한다.

18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는 데이터 분석 업체 스큐(Skew)를 인용해 “지난 13일 비트코인 가격 폭락 이후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크게 뛰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비트코인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한 글로벌 증시를 따라 동반 급락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4000달러 가까이 폭락하며 한때 4100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한달 전 연중 고점인 1만 457달러보다 60%나 떨어진 것.

반면 달러화에 고정시킨 스테이블코인의 대표주자 테더(USDT)의 경우 이날 시가총액이 48억 달러 규모로 늘었다.  이는 지난 1월 1일 대비 17% 증가한 수준이다.

다른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DSC), 바이낸스USD(BUSD), 트루USD(TUSD), 제미니달러(GUSD), 팍소스 스탠다드 토큰(PAX), 다이(DAI) 등도 시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저점보다 38% 뛴 것.

아울러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테더의 시가총액도 3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해 변동성을 줄이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폭락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암호화폐 리서치 플랫폼 코인매트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암호화폐 시총이 감소한 사이 스테이블코인의 시총은 증가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현금이나 최소 현금으로 간주되는 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로 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