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BOE 총재의 마지막 보고서…CBDC 위험성 지적한 이유는?

오는 15일 퇴임을 앞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가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디크립트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에 따르면 BOE는 이날 디지털 화폐를 주제로 한 ‘디스커션 페이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니 총재는 “CBDC를 발행할 경우 통화 거버넌스에 잠재적 위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BDC가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통화나 금융 안정성 유지에는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CBDC가 설계될 경우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니 총재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알려져왔다.

지난 2018년 카니 총재는 비트코인을 “실패한 통화”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무질서하기 때문에 가치 저장 수단이 되지 못한다”면서 “전통적 화폐 기능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크게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CBDC에 대해서는 공개 연구를 진행하는 등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CBDC 도입 여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중앙은행의 발행 준비와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올 초 BOE는 유럽중앙은행(ECB)를 포함한 6개 중앙은행의 CBDC 공동 연구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국제결제은행(BIS)과 손잡고 CBDC 사용 사례에 대한 지식과 새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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