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불 깨졌다” 하룻새 40% 폭락한 비트코인, 패닉셀 언제까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만에 40% 가까이 폭락하며 4000달러대로 곤두박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공포 속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폭락하자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을 패닉셀(투매)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 대비 38.09% 폭락한 4891.7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13일 1만457.63달러보다 53% 이상 폭락한 것이다. 지난 1주일간 하락률도 46%다.

비트코인 한달 차트 (이미지:코인마켓캡)

이날 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도 동반 폭락하고 있다.

2위 이더리움은 42.46%, 3위 리플은 32.76% 떨어졌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도 40%대 폭락 중이다. 라이트코인은 36.80%, 이오스는 38.99% 떨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권 (이미지:코인마켓캡)

암호화폐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 여파에 휘청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주식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사흘만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2.60포인트, 9.99% 떨어진 2만1200.62포인트에 거래를 끝냈다.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9.51%, 9.43% 떨어졌다.

전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예상과 달리 적극적 부양정책이 나오지 않고, 유럽 여행객 입국 금지 조치가 발표된 점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유럽 런던증시도 10.87% 급락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도 12.40% 떨어졌다. 이는 지수 역사상 최대 낙폭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8%대 급락 출발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장 직후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가 발동됐다.

안전자산을 상장하는 국제 금값도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2% 내린 159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시장 급락이)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 때문이라고 말한다”면서도 “암호화폐 시장은 항상 변동성이 컸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 여부를 단정짓기는 이르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에 우려로 모든 글로벌 자산 가치가 떨어지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 시점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는 분위기도 있다.

같은 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2018년 말 비트코인 3000달러를 예상했던 애널리스트인 페나스우디(PenarthUdi)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역사상 항상 유지하고 있는 200주 단순이동평균(SMA)선 한 가운데에 있다”며 “6월까지는 9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9000달러에 도달한 후 2만 달러, 1만 4000달러, 1만 500달러의 고점을 기록한 장기 하강 추세선에 따라 6200달러 까지 갈 수 있다”며 “2021년이 되면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점을 쓸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배리 실버트 최고경영자(CEO)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라며 “이것이 비트코인이 발견된 이유”라고 말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