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ME 비트코인 선물 3개월 만에 최저치…이유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는 암호화폐 분석업체 스큐(Skew) 자료를 인용해 지난 6일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규모는 8800만 달러로 올해 가장 낮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일 거래 규모인 6700만 달러 이후 최저다.

이날 미결제약정(OI)은 2억 1700만 달러 규모였다. 이번 달 초인 2억 1800만 달러 규모보다 소폭 줄어든데다 2주 전인 3억 4000만 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미결제약정은 지수 방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지수가 상승할 때 미결제약정이 늘어나면 현물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 하지만, 지수가 하락할 때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게 되면 하락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지수가 하락하는 장에서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면 하락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비트코인은 8000달러를 내주며 연초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9일 오후 4시15분 기준 7931.93달러로 전날 동시대비 9% 이상 폭락했다. 이날 미국 다우지수 선물은 10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반면 안전자산의 대명사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700달러를 돌파하며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AMB크립토는 “거시 경제 상황 악화를 고려할 때 이는 정상적인 모습”이라며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 하락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관 투자자들이 코로나 공포에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코로나가 시작된)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 금융시장이 위태롭다”고 분석했다.

알케인(ARCANE) 리서치는 “코로나 공포가 커져가는 불안정한 시기에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의 급격한 하락이 단기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썸네일출처=스큐 공식 홈펭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