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홍보했던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벌금내라는 미 SEC, 왜?

왕년의 할리우드 액션배우 스티븐 시걸(Steven Seagal)이 2년 전 진행한 암호화폐공개(ICO) 홍보 대가를 공개하지 않아 금융 당국으로부터 벌금형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CNN,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시걸에게 ICO 홍보
규정 위반을 이유로 약 33만 달러(약 4억 원)의 벌금을 낼 것을 명령했다. 시걸은 3년간 다른 ICO 홍보에 뛰어들 수도 없다.

연방증권법에 따라 유명인이 ICO 홍보에 나설 경우 보상금의 유형과 규모를 공개해야 하지만, 시걸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시걸은 ICO 프로젝트 ‘비트코이인 2세대(B2G, Bitcoiin2Gen)’와 계약을 맺고 홍보 활동을 지원했다. 그는 홍보를 해주고 총 100만 달러(약 12억 원)의 대가를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으로 25만 달러(약 3억 원),  B2G토큰으로 각각 75만 달러(약 9억 원) 어치다.

SEC에 따르면 시걸은 당시 본인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ICO 홍보를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 뉴저지 증권국은 B2G가 코인 판매를 위해 등록한 곳이 아라며 프로젝트를 중단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SEC의 크리스티나 리트먼 사이버 부서의 최고 책임자는 “유명인사들이 자신이 받은 대가인 보상을 공개하지 않고 ICO 홍보를 위해 SNS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시걸 측 크리스 나시프 대변인은 “배우는 이번 ICO프로젝트에 관여하지 않았고, 관계자와 우선적인 관계도 아니었다”며 “배우 입장에선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유명인의 이미지를 사용한 경우일 뿐”이라고 전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