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CBDC 발행 급하게 뛰어들지마”…일본은행 부총재 발언 보니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바로 뛰어들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다만 CBDC 관련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 마사요시 아마미야 부총재는 “일부 신흥국이 자금세탁 방지와  탄력적인 금융 시스템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CBDC 발행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일본을 포함한 선진국은 CBDC 발행에 급하게 뛰어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최근 선진국들의 입장은 CBDC를 발행하는 것보다 규제를 통해 자금세탁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BDC 발행에 따른 이점과 위험을 이해함으로써 위험을 완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함으로써 민간부문 자금 흐름의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결제를 간소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민간 부문 금융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디지털 화폐 발행을 성공할 경우 일반 은행에서 인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CBDC 발행을 고려할 때 결제나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포괄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등과 손잡고 6개국 중앙은행 CBDC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오는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CBDC 개발 방안이나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대응방안 등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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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CBDC 발행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미국은 연방준비제도(Fed)는 합류하지 않았다. 다만 내부에서 CBDC를 포함한 디지털 결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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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