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신생국 ‘리버랜드’ 자체 암호화폐 발행 예정

세르비아-크로아티아 국경 사이의 지역에 설립된 소규모 신생국 리버랜드(Liberland)가 블록체인 기반 위에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리버랜드의 영토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사이의 7 킬로미터에 이르는 다뉴브 강 무인 습지대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내전 이후 복합적인 이유로 크로아티아-세르비아 간 지역의 소유권이 정리되고 있지 않는 가운데 리버랜드는 독립을 선언했다.

리버랜드, 자유 공화국 선언 논란

2015년 경제학자 비트 예들리카(Vit Jedlicka)는 세명의 친구들과 함께 해당 영토에 ‘리버랜드’ 설립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투표를 진행한 후 리버랜드의 ‘대통령’이 되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리버랜드를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는다. 크로아티아는 리버랜드 영역에 들어가려는 인원을 체포하고 있으며, 리버랜드에서 크로아티아 국경을 넘어가려 했던 예들리카를 불법 국경 진입으로 벌금을 부과했다. 리버랜드는 꾸준히 논란이 되면서 지금까지 약 100여 명이 체포되었다.  

리버랜드의 설립 이후 예들리카는 50만 명의 시민을 온라인으로 등록하며 대사 및 내각을 임명했다. 또한 그는 리버랜드 공화국 수립 관련 내용에 대한 크로아티아 법안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과세나 총기 제한 없어

설립 당시, 리버랜드는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추진했으며, 세금과 총기 규제가 없는 국가를 추진했다.

리버랜드는 부자 자유의지론자(Libertarian)들의 기부로 설립금을 모았다. 리버랜드는 자체적으로 여권을 발행하고 있지만, 이를 인정하는 국가는 없다. 국가의 업무는 이메일로 처리하고 있다.

리버랜드는 블록체인 기반 법률 시스템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시민권 또한 디지털 계약서를 통해 보증받는다고 주장한다. 리버랜드는 4월 13일 메릿(Merit)이란 자체적 암호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예들리카는 영국 언론사 텔레그래프(The 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체코 공화국에서 세금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존 국가의 시스템을 고치는 것보다 새로운 나라를 설립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을 깨닫고 리버랜드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예들리카의 싸움

예들리카는 지난 3년간 100개 국을 여행하며 리버랜드의 대표할 위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리버랜드는 EU의 규제로 사업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는 기업들의 대표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인 로저 버(Roger Ver) 외에 미국 경제 학자 제프리 터커(Jeffrey Tucker), 비트코인 지지자인 작가 댄 미첼(Dan Mitchell), 자하 하디드의 대표 패트릭 슈 마허(Patrik Schumacher), 슬로바키아 정치인 리처드 설릭(Richard Sulik) 등이 모두 리버랜드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