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블록체인 사업 ‘콘텐츠프로토콜’ 접는다…대체 왜?

한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왓챠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콘텐츠 프로토콜이 사업을 종료한다.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 속에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콘텐츠 프로토콜은 공식 홈페이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공시를 통해 “콘텐츠 프로토콜 프로젝트를 종료한다”며 “잔여 자산을 모두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왓챠, 왓챠플레이를 비롯한 콘텐츠 플랫폼으로부터 콘텐츠 소비 데이터를 수집하는 댓가로 소비자에게 콘텐츠프로토콜토큰(CPT)를 보상하고, 해당 데이터를 가공하거나 분석해 콘텐츠 제작자에게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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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가치 변동성 및 복잡한 이용절차로 일반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 콘텐츠 프로토콜의 입장이다.

회사 측은 “수집 대상과 규모의 한계로 수집된 데이터도 콘텐츠 제작자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암호화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사업 환경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법적 규제 및 회계적 가이드라인이 확립되는 시기도 불명확해 불확실성과 리스크도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계 극복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하며 많은 시행착오도 겪고 고민도 했다”며 “현 시점에서 사업을 중단하고 잔여 자금을 홀더들께 돌려드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프로토콜은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법무법인의 법률 검토와 자문을 받아 잔여 자산을 모두 이더리움으로 환산할 방침이다. 보상 신청기간 내 신청한 CPT 홀더들에게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할 계획이다. CPT는 회수해 소각될 예정이다.

현재 CPT 홀더에게 배분 가능한 잔여자산은 2만 6877.68 이더리움이다. CPT의 최종 유통량은 31억 9332만 6669 CPT로 집계됐다. 배분 절차에 대해서는 오는 20일 중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업비트는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CPT의 거래를 공식 종료할 예정이다. 출금은 다음달 19일까지 가능하다.

썸네일출처=콘텐츠프로토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