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조스 재단 재구성, 게버스 물러나

지난 몇 달간 테조스(Tezos)의 프로젝트 주최자들과 스위스 비영리단체 테조스 재단(Tezos Foundation) 간 갈등이 지속된 이후, 재단의 나머지 멤버 중 두 명이 자발적으로 사임하며 3인 이사회 전체가 재구성되는 상황에 왔다.

테조스 재단의 발표에 따르면, 요한 게버스(Johann Gevers)의 회장 자리는 테저스 프로젝트 기여자 중 한명인 라이언 재퍼슨(Ryan Jeperson)으로 대체된다.

디에고 올리버 페르난데즈 폰즈(Diego Oliver Fernandez Pons) 또한 물러서고 테조스의 프로그래밍 언어 ‘OCaml’을 개발한 프랑스 회사의 미셸 머니(Michel Mauny) 수석 연구원이 폰즈의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2월 사퇴한 가이도 슈미츠 크룸마허(Guido Schmitz-Krummacher) 또한 오래된 분쟁에 지쳐 떠나고 오스만 트루핸드 AG(Haussmann Treuhand AG) 회계법인 대표 라스 오스만(Lars Haussmann)이 새로 취임했다.

내분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조스는 케서린(Kathleen)과 아더 브레트만(Arthur Breitman) 부부에 의해 시작되었다. 테조스는 ICO를 통해 당시 2억 3,200만 달러 가치의 암호화폐를 모금했으며,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해당 자산은 현재 1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지게 되었다.

다이내믹 레저 솔루션(Dynamic Ledger Solutions) 회사를 통해 테조스 코드를 소유하고 있는 브레트만은 작년 10월부터 게버스의 사임을 주장해왔다. 당시 브레트만 부부의 변호사는 나머지 2명의 이사에게 게버스의 신속한 사임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작년 10월 18일 브레트만은 블로그를 통해 현재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예산을 가진 자회사 테조스 AG를 세워 다이내믹 렛저가 자율성을 가지고 운영되도록 하는 방안을 냈다. 이사회 멤버의 수를 3명에서 7명으로 늘리는 것 또한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게버스는 작년 10월부터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가 1월 29일 플랫폼 런칭  관련 계획에 대해 블로그에 글을 올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웠다. 당시 글에는 테조스 재단이 다시 은행 업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담겨있었다.

브레트만 지지자들은 테조스 재단을 전복시키고자 ‘T2’라는 새로운 스위스 재단을 설립하기도 하는 등 갈등은 지속되었다.

소송

테조스의 런칭이 계속 미뤄지고, 내부 분열로 막대한 자금이 묶이며 작년 10월부터 테조스를 대상으로 4개 이상의 집단소송이 제기되었다.

테조스 프로젝트의 ICO는 토큰을 ‘프로젝트에 대한 기부’ 차원으로 묘사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투자수단으로 생각했을 여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테조스는 ICO 투자자들에게 플랫폼 론칭에 작동할 ‘테지스(tezzies)’ 토큰의 바우처가 주어졌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토큰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반발이 지속됐다.

테조스 재단의 이사회 구성원 전부가 바뀌면서 재단 내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또한, 최근 UCLA 블록체인 연구실의 컨퍼런스에서 케서린 브레트만은 플랫폼이 몇 주 이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암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가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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