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채굴형 거래소 에프코인 대표의 고백…자금난 진실은?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코인(FCoin)의 장 지엔(Zhang Jian) 대표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1세대 채굴형(마이닝) 거래소로 유명한 에프코인은 최근 거래소 운영을 중단해 해킹 공격을 당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장 대표는 공식 레딧을 통해 “잔인한 진실은 아름다운 거짓말보다 더 낫다”며 “진실을 밝힐 때”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장 대표는 “우리가 직면한 내부 문제와 기술적 어려움은 재정난의 결과”라며 “7000~1만 3000개 비트코인(BTC)을 출금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 시세로 따질 경우 6855만 달러~1억 2732만 달러(814억 원~ 1513억 원) 규모다.

에프코인은 이달 초 시스템 손상으로 거래소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금화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한 현금화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현재 인출 절차는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는 “외부 해킹이나 내부 거래량  문제가 아닌 데이터와 의사결정 오류로 발생했다”며 “단순히 한 문장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기는 너무 복잡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배당금과 채굴 수익률의 데이터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미 많은 사용자가 조작을 통해 과동한 배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당시 추정 손실만 1000만~2000만 달러(118억 원~237억 원)다.

장 대표는 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이용자 손실에 대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과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공식 채널을 통해 새 프로젝트의 중요 진행상황을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1세대 채굴형(마이닝) 거래소로 유명한 에프코인은 2018년 5월 설립 이후 두달만에 글로벌 거래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자체 암호화폐 FT토큰을 보유한 자들에게  일일수수료 수익의 80%를 배당하는 방식으로 눈길을 끈바 있다.

썸네일출처=레딧 에프코인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