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보물선 투자사기’ 업체 도운 30대 실형…”가짜 암호화폐 판매”

150조 원을 실은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며 투자자들에게 돈을 챙겼던 업체를 도와서 가짜 암호화폐를 판 혐의로 30대가 실형을 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김선일 판사는 블록체인업체 A사 대표 이모(33)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SL블록체인그룹을 도와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주범인 류씨 등 6명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SL블록체인그룹은 경상북도 영천에 금 1000만 톤이 묻혀있고, 이와 연계된 트레져SL코인을 사면 금광 수익을 배분해준다고 투자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이씨 등 일행은 12억 7000만원 상당의 가짜 암호화폐를 판매한 혐의다. 이씨 등 일행은 트레져SL코인을 채굴 및 추천 시스템으로 획득할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규모, 역할 및 가담정도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액이 향후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한 점도 고려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SL블록체인그룹이 보물선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를 벌인 신일그룹의 다른 이름이라고 보고 있다. 신일그룹은 150조 원에 달하는 금괴가 있는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며 투자자를 속이고 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초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신일그룹이 유니버셜로 이름을 바꿨다며 암호화폐 투자 유의를 당부한 바 있다. 블록체인협회는 “유니버셜그룹에서 발행한 TSL코인을 상장하거나 상장 검토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가 없다”면서 “투자나 자문도 이루어진 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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