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 속 올해 40% 이상 뛴 비트코인…더 갈까?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40% 이상 급등하며 1만 달러에 안착했다. 연초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공포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대안으로 비트코인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10시17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1.09% 내린 1만 227.51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493억 달러 규모로 3거래일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주간차트 (이미지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1만 457.63달러까지 오르며 연초 이후 약 45% 급등했다. 연초 미국과 이란의 군사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병 확산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졌고 비트코인이 디지털 안전자산으로서의 투자 성향이 부각됐다.

여기에 5월 예정된 반감기 기대감도 가격에 힘을 실어줬다. 비트코인은 4년 마다 채굴에 따른 보상인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도래한다. 과거 2012년과 2016년에는 반감기 이후 급등세를 연출한 바 있다. 첫 번째 반감기였던 2012년 11월28일 이후 1년간 비트코인은 8200% 뛰었다. 두 번째 반감기였던 2016년 7월9일 이후 18개월 동안 2200%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추세적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MKM파트너스의 JC 오하라(JC O’Hara) 시장 기술 분석가는 미 경제전문지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인 1만 달러를 돌파했다”며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기 1만 2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거래 데이터 제공 플랫폼 데일리FX의 리치 드보락(Rich Dvorak) 애널리스트는 “이동평균수렴(MACD) 지표가 제시한 상승 모멘텀이 소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 지표보다는 펀더멘탈에 더 초점을 맞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우려가 부추길 수 있는 신흥국 시장에 대한 위기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암호화폐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위 이더리움은 0.60% 하락한 반면 3위 리플은 4.70% 급등했다.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BSV)는 각각 0.40%, 1.57% 떨어졌다. 라이트코인과 바이낸스코인은 각각 1.74%, 4.17% 하락했다. 테조스도 5%대 급락했다. 반면 이오스는 0.4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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