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부터 AI까지”…여의도에 ‘금융대학원’ 문연다

디지털금융 특화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금융대학원’이 오는 9월 여의도에 등장한다. 4년간 800여 명 이상의 금융 핀테크 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12일 서울시는 금융위원회와 협력해 오는 9월 여의도에 금융대학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관하는 금융대학원은 디지털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금융은 블록체인이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혁신을 활용하는 금융기법이다.

대학원의 교육 방식은 석사 학위와 비학위 과정 두 가지다.

석사 학위의 교육 기간은 3~4학기다. 교육비는 타 금융전문대학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책정될 방침이다. 연간 80명 내외의 학위생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비학위 과정은 연간 16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 기간은 6개월 이내다. 출석이나 평가결과 등을 고려해 성실히 교육을 이수한다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두가지 과정을 통해 4년간 약 84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은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내용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금융분야의 고급 이론과 실습과정을 배울 수 있다. 교육 과정은 IT직무(딥러닝 실습), 빅데이터(크롤링과 텍스트 마이닝), 클라우드(클라우드 컴퓨팅), 블록체인(금융부문 사례연구)등이다.

교육 대상은 디지털금융에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금융회사 재직자, 핀테크 예비 창업자나 관련 기관 종사자, 금융권 취업준비생 등이다.

수료 후에는 서울핀테크랩과 연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여의도에 조성된 서울핀테크랩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창업기업들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한편, 서울시와 금융위는 오는 14일 오후 3시부터 한국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금융대학원 운영 기관 선정에 대한 공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대학원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 오는 2023년까지 매년 강좌 개설에 따른 과정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서울시가 조성한 교육 공간 및 시설 사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금융대학원 개관이 금융, 핀테크 산업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해 핀테크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여의도가 세계적 핀테크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우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력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