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지자’가 떠났다”…미 경선 포기한 앤드류 양, 왜?

친 암호화폐 정치인으로 잘 알려진 미국 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 앤드류 양(Andrew Yang)이 사퇴했다. IT 거물인 테슬라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등으로부터 공개 지지를 받았던 양 후보는 보편적 기본 소득(UBI)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워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11일(현지시간) CNN, CNBC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 후보는 미국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를 기다리던 중 사퇴를 발표했다.

양 후보는 연설 전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나는 수학을 잘 아는 사람”이라며 “수치를 보면 이번 경선에서 우리가 이길 수 없다는 게 명확하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후보 중 유일한 아시안이었다. 직업이나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18세 이상 모든 미국 시민에게 월 1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보편적 기본소득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젊은층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돌풍 속에 머스크 CEO는 양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미국 정치 평론가 댄 칼린이 양 후보의 보편적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한 트위터 게시글에 “나는 양을 지지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특히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내왔다. 지난해 9월 양 후보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보편적 기본소득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해 주목받았다. 아울러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투표를 시행하겠다는 공약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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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업계를 지지했던 양 후보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미국 제이크 체르빈스키(Jake Chervinsky) 입법 및 금융 전문 변호사트위터를 통해 “혁신적인 산업을 이해하고 지원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면서 “이미 당신은 업계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