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호화폐 단속’ 공포?…비트코인 1만불 아래로 뚝↓

1만 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이 9700달러대로 조정됐다. 미국 2021 회계연도 예산안에 암호화폐에 대한 재무부의 감독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11시 35분 암호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3.36% 내린 9774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393억 달러로 전날(369억 달러)보다 올랐다.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차트

업계 일각에서는 백악관이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단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미 비밀수사국(US secret service)을 재무부 산하로 옮겨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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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2021년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최근 수십년 간 기술의 발전은 더 복잡한 범죄 조직을 만들어냈고 금융 및 전자 범죄와 테러리스트 자금 조달 사이의 더 강력한 연관성을 밝혀냈다”라며 “예산안은 이러한 범죄 수사에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 비밀수사국을 재무부 산하에 두는 법안을 제안한다”고 명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산안에서 언급된 암호화폐 관련 단속은 테러 자금 조달, 돈세탁, 기타 범죄와 직결됐다며 “이는 단속이 시작된다는 잠재적인 영향 때문에 새로운 소액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 장벽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몇년 간 유례없는 시장의 성숙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도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의 팬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어 암호화폐에 대한 백악관의 공격적인 입장은 놀랄 일이 아니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의 조정세와 함께 시총 10위권 암호화폐 또한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는 각각 전날 동시대비 3.15%, 3.85%, 0.61%, 라이트코인, 이오스, 테조스 또한 각각 4.39% 1.98%, 2.31%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SV와 바이낸스코인은 각각 전날 1.34%, 2.83% 올랐다. 

썸네일 출처 : 셔텨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