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첫 경고’ 리원량 의사 추모비, 중국 검열 피해 이더리움에 새겨져

중국 우한의 리원량(Li Wenliang) 의사의 추모비가 이더리움에 새겨졌다. 

리 의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을 경고한 최초의 의사 중 한 명으로, 우한 중심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던 중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7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경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리 의사의 사망을 기리는 추모비가 새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리 의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소식이 웨이보 실시간 트렌드 토픽 상위권에 올랐으나 몇 분만에 7위로 내려앉았고, 웨이보와 위챗 등에서 우한 정부가 리 의사에게 사과해야한다는 해시태그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웨이보에서 리 의사와 관련한 해시태그는 리 의사가 사망한 직후인 전날 밤에는 접근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접근이 불가한 상태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위챗과 웨이보에 대해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정부의 검열이 닿지 않는 이더리움을 통해 해당 사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2월 리 의사는 지방 당국이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기 전에 위챗을 통해 동료 의료진 8명에게 해당 전염병에 대한 조기 경고를 보낸 바 있다. 

당시 리 의사는 우한 공안으로부터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는 혐의로 훈계서를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이 이전에도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을 피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

앞서 지난 2018년 중국 북경대의 한 학생이 당국의 검열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미투 운동의 일환으로 과거 학교에서 발생했던 성폭력 사건과 관련한 글을 올린 바 있다.

썸네일 출처 :  이더스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