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과의 저녁’ 비트코인 선물한 저스틴선…54억 만찬에서 오간 대화는?

트론 저스틴 선 대표가 세계적인 투자 대가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과 식사를 가졌다. 지난해 7월 연기된 만남이 6개월 반만에 성사된 것이다.  이날 식사에서 선 대표는 버핏 회장에게 6천만원 어치의 비트코인과 트론을 선물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9년 6월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에서 역대 최고 점심 가격인 456만 7888달러(한화 약 54억 152만원)으로 낙찰된 선 대표는 한달 뒤인 7월 25일로 버핏 회장과의 오찬 날짜를 잡았으나 신장 결석 등을 이유로 식사를 연기한 바 있다. 

6일 선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1월 23일 버핏 회장과 저녁을 가졌다며, 트론의 성공을 위해 버핏 회장의 조언을 항상 새기겠다고 전했다. 선 대표는 이어 버핏 회장과 비트코인, 테슬라, 트론 등의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날 선 대표는 지난해 예정된 오찬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던 라이트코인 창시자 찰리리, 바이낸스 자선재단 헤드 헬렌 허이, 후오비 그룹 CFO 크리스 리, 이토로 창립자 요니 아시아 등과 함께 버핏 회장을 만났으며 미국 해피 할로우 클럽(Happy Hollow Club)에서 저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 [단독 인터뷰] 저스틴 선 “워런버핏 점심, 취소 아닌 연기…내일 업무 복귀”

선 대표는 이날 버핏 회장이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받았다며 그의 삼성 갤럭시 폴드 폰에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저장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선 대표가 버핏 회장에게 비트코인을 선물하자마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16% 가까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트론 저스틴 선 대표가 워런 버핏 회장에게 선물한 비트코인 지갑 주소

이어 버핏 회장에게 트론 193만 830개(한화 5116만 6995원)를 선물했다며 버핏 회장이 공식적인 트론 보유자가 됐음을 밝혔다. 선 대표는 버핏 회장의 생일 1930년 8월 30일을 기념하며 트론 193만 830개를 선물했다고 전하자 버핏 회장이 (트론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조금 더 늦게 태어났으면 좋았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워런버핏의 트론 지갑 주소(출처 = 트론스캔)

선 대표는 또한 비트토렌트(BTT)와 TRC20등이 탑재된 삼성 폴드 폰과 함께 말 동상도 선물했다고 전했다. 1930년에 태어난 버핏 회장과 1990년에 태어난 선 대표가 같은 말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0년 쥐의 해를 기념한 중국 기념품도 함께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 회장은 이날 식사에서 블록체인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10년 뒤 블록체인이 결제 시장에서 어떻게 활약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에 선 대표는 비트코인이 다음 세대를 위한 돈(currency)라고 설명했고 버핏 회장이 내 손자는 미국 달러(USD)에 있는 자산보다 그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여담으로, 선 대표가 2012년부터 테슬라에 투자해왔다고 말하자 버핏 회장이 엘론 머스크는 훌륭한 사업가지만 테슬라가 좋은 투자처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산업은 경쟁자들이 많고 테슬라의 경쟁자들은 엄청난 현금 자산으로 사업을 접을 일이 없는 회사들이라는 이유에서다.

선 대표는 버핏 회장과의 식사에 대한 소감으로 버핏 회장은 에너지와 생명력으로 가득찬 삶을 사고 있으며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며 그의 삶과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선 대표는 이어 버핏 회장은 신중하고, 절제하며, 인내심이 강하고, 자신만의 규칙을 따르고 이를 고수하는 사람이라며 이날의 교훈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버핏 회장이 선 대표의 롤 모델이 됐음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선 대표는 버핏 회장과의 오찬을 앞두고 블록인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버핏 회장에게 비트토렌트와 트론과의 통합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에서 훌륭한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산업 확대와 글로벌 규모의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단독 인터뷰] ‘워런버핏 점심식사’ 주인공, 트론 저스틴 선…무슨 이야기 나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