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도 이해하는 비트코인 이야기 [1부]

‘비트코인, 블록체인’ 궁금하지만 다가서기엔 너무 먼 당신! 지금부터 비트코인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해요. 쉽게 설명할 테니 끝까지 읽어보세요. 그럼, 시작!

우리는 지금 공원의 벤치에 앉아있습니다.

자 여기서 제가 당신에게 사과 한 개를 드렸다고 상상해보세요.

이제 저는 사과가 없고, 당신에게 사과 한 개가 생겼죠?

우리는 이 과정과 결과를 증명해줄 제 3자가 필요하지 않아요. 당신의 손에 있는 사과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제 손에서 사과는 이미 사라졌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줄 수가 없어요. 사과에 대한 소유권은 당신에게 넘어간 것이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직접 물리적인 실체가 있는 물건들을 주고받는 것은 이처럼 간단하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다시 사과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이제는 그냥 사과가 아니라 ‘디지털’ 사과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디지털 사과’가 뭐냐고요?

바로 이 사과 사진이 ‘디지털 사과’에요.

만약 제가 당신에게 이 사진을 카카오톡을 통해 보냈다면 이 사진은 누구 것일까요? 아! 제 것이라고요? 그럼 여기서 질문!

당신은 이 사진을 제가 만들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네, 아니에요. 당신은 제게 이 사진을 전달받았지만 이 사진을 제가 만들었는지 혹은 제가 다른 사람에게 받았는지는 알 수 없어요.

그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볼게요.

제가 만약 “나는 이 사과 사진을 오직 당신에게만 줬어.”라고 말하면, 당신은 이 말의 사실 여부를 알 수 있을까요?

저는 이미 컴퓨터에 사과 사진의 복사본을 여러 개 만들어 놨을지도 몰라요. 혹은 저는 이미 사과 사진을 제 블로그에 올려놔서 수많은 사람이 다운 받아 갔을 수도 있어요.

즉, 당신은 제게 ‘사과 사진’을 전달 받은 것 만으로는 해당 사실 여부를 전혀 판단할 수 없어요. 오직 제 말을 ‘믿는’ 수밖에 없어요.

자! 이제 실제 사과를 주고받는 것과 ‘디지털화 된 사과 사진’을 주고받는 것은 전혀 다른 상황이라는게 느껴지죠. 왜냐하면, 디지털화된 모든 데이터는 너무 쉽게 ‘복사’되고, ‘공유’되기 때문이랍니다.

여러 컴퓨터 공학자들은 데이터가 너무 쉽게 복제되고, 공유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이 원본인지’ 쉽게 알 수 없는 문제를 ‘이중 지불 문제(Double-spending problem)’라고 불러왔어요.

이 문제는 아주 오랫동안 컴퓨터 공학자들을 괴롭혀온 문제이고, 블록체인이 나오기 전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였어요.

그럼, 블록체인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