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협회 떠난 마스터카드…4개월만에 공개한 탈퇴 이유는

지난해 리브라협회를 떠났던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가 탈퇴 이유를 4개월 만에 공개했다. 리브라의 불투명한 비즈니스 모델과 컴플라이언스 우려가 탈퇴를 결정하게 된 이유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코인텔레프 등에 따르면 마스터카드 아제이 방카 CEO는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를 통해 “리브라가 자체 지갑인 칼리브라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고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리브라협회는 페이스북이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암호화폐 리브라를 운영하고 관리할 회원사들이다.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10월 비자카드에 이어 협회 탈퇴를 선언했다. 당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세계 금융 포용(financial inclusion)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전략 및 중요 노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며 “이니셔티브에 잠재적인 이득이 있다고 믿고 리브라의 노력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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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탈퇴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규제 당국의 우려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방카 CEO가 꼽은 리브라협회 탈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그는 “리브라가 수익성을 내거나 돈을 벌 수 있는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마음에 들지 않은 방식으로 돈이 만들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카 CEO는 컴플라이언스 우려가 리브라협회를 떠나게 만든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는 “리브라협회 회원사들 중 고객신원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이나 데이터 관리 규정 등 기본 규제를 확고히 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영국 이동통신업체 보다폰(Vodafone)도 리브라협회에서 하차했다. 보다폰은 리브라협회를 탈퇴한 여덟번째 회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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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