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가 일주일 이내에 새로운 암호화폐인 ‘페트로 골드(Petro Gold)’를 런칭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지역 매체 텔레서(Telesur)에 의하면, 페트로 골드는 귀금속에 의해 가치를 보증받는다.
마두로는 “다음 주, 금 기반 암호화폐 페트로 골드를 출시할 것이다. 이는 페트로보다 더욱 강한 영향력을 가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기서 마두로 대통령이 언급한 ‘금’이 베네수엘라 중앙은행 소유의 금인지, 베네수엘라의 금 매장량을 말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크립토 자산 투자회사인 레드우드 시티 벤쳐스 신 월시(Redwood City Ventures Sean Walsh)는 “실물 자산 기반의 암호화폐에는 관심이 없다. 차라리 금을 사는게 나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페트로 골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페트로 골드 발표 전 마두로가 발표한 석유 기반 화폐 페트로는 기준 21일(현지 시간) 사전 판매가 시작됐다.
마두로는 페트로 사전 판매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며, 페드로 사전 판매 참여 금액이 약 7억 3,5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최근 이례 없는 경제 불황을 겪으며 법정 통화의 가치가 급락했으며,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 시민들은 암호화폐를 투자 수단이 아닌 생존 수단의 하나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