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공포에 뛴 비트코인…랠리 후 숨고르기 장세, 전망은

비트코인이 9300달러선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 확산 속에 3개월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상승 피로감에 주춤하는 모습이다.

4일 오전 10시4분 암호화폐 시황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0.86% 하락한 9318.75달러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300억 달러로 전날 309억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비트코인 7일 차트 (이미지출처: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전11시 경 9534달러를 돌파하며 3개월 최고수준까지 치솟았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코인베이스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각각 9628달러, 9615달러까지 상승했다.

전날 중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 휴장을 마치고 11일 만에 개장한 상하이 증시는 지난달 23일 보다 7.72% 폭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로 중국에서 사망자가 420명이 발생했고, 확진자만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가 확산하고 모습이다.

이에 전통 안전자산인 금이 부각되면서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비트코인도 덩달아 주목받았다. 지난달 30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89.20달러까지 급등하며 201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도 지난 1월 초 거래를 시작한 7190달러보다 2000달러 이상 올랐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CNBC는 “신종코로나가 발생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흔들리자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상승 추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같은 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도미넌스)이 커지면 암호화폐 시장 벤치마크인 비트코인에 큰 변동성을 가져다줄 것”이며 “이는 결국 매수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 65.1%다.

매체는 트위터의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데이브 더 웨이브(Dave The Wave)의 글을 인용해 “지난 몇년간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상승은 결국 투자자들이 ‘돈을 따르라’고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도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 최고치에서 하락했지만,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단기 피로감에 9000달러 이하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향후 몇주간 1만 달러를 테스트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가총액 10위 암호화폐는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2위 이더리움은 0.17% 오르고 있고 3위 리플과 4위 비트코인캐시는 각각 1.18%, 1.15% 뛰었다. 비트코인SV는 0.86% 올랐다. 반면 라이트코인과 이오스는 각각 1.21%, 0.63% 내렸다.

썸네일출처=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