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암호화폐 발행 계획 암시, 제2의 페트로 될까?

최근 이란 정부의 암호화폐 발행 관련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이란의 정부통신부 아자리 자로미(MJ Azari Jahromi)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 중앙은행과 회의를 한 사실을 밝혔다. 자로미 장관은 해당 회의에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가 논의되었다고 말했다.

자로미 장관은 “이란 내 엘리트 기술자들과 함께 국내 첫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겠다”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현지 시각 2월 20일 베네수엘라 정부는 석유 보증 ‘페트로(Petro)’ 암호화폐의 ICO를 시작했다. 정치 평론가들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경제 제재를 피하기 위해 페트로를 발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란은 베네수엘라처럼 미국의 경제 및 금융 제재를 받는 국가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발행 관련 계획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 국가의 중앙은행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싱가포르, 중국, 영국 등 국가의 중앙은행은 꾸준히 정부 발행 암호화폐 연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국가 발행 암호화폐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란 정부는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란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의 높은 가격 변동성과 다수의 다단계 사기 등을 고려한다면, 디지털 화폐 시장은 불안정하고 위험하다고 판단한다”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